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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의정홍보비 불공정 집행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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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의정홍보비 불공정 집행 도마위
  • 고광일 기자
  • 승인 2018.07.2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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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사무과 과장이 친구 등 “특정 매체 광고 줘라” 지시
Q시의원‚ 비합리적 편파 집행…“행정감사 등서 집중 추궁” 할 것
▲ 안성시의회가 의정홍보비를 불공정하게 집행, 비난을 사고 있다.(안성시의회 제공)

최근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인 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진정한 애민봉사는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시민혈세인 ‘의정홍보비’를 객관성 없이 특정 친구나 지역 지인, 일부 메이저 언론인 등에게 선심 쓰듯 퍼주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안성시의회 의회사무과가 언론홍보비 등을 일부 지인이 소속돼 있는 언론사에 원칙 없이 편파 집행하여 불공정 집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객관성 결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안성시의회 의회사무과 의정팀으로부터 공식 제출받은 2014년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집행한 언론홍보비 집행현황에 따르면, 의정홍보(광고비) 예산을 뚜렷한 집행기준 없이 K신문 등 특정언론사에 과다 편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시의회와 감사실 등의 집중감사가 요구된다.

2014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집행내역의 면면을 보면, 먼저 경인권 지방지인 A일보가 2510만원으로 유독 타 언론매체에 비해 수십 배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B일보가 2220만원, C일보 1900만원, D일보 1510만원, E신문 1340만원, F데이 1240만원, G일보 1180만원, H일보 1130만원, I경기 1020만원 등이다.

이어 J일보 920만원, K신문 880만원, L일보 840만원, M일보 550만원, N일보 330만원, O일보 220만원, P투데이 110만원으로 속칭 메이저 신문에 비해 큰 차별과 푸대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언론인들의 반발 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지역신문 광고수주 현황을 보면 Q신문이 1935만원으로 가장 많이 수주했고 이어 R신문 1840만원, S신문 1350만원, T신문 121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극심한 차별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언론사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아울러 형평성과 객관성에도 문제가 크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안성시의회는 객관적인 ‘의정홍보비 집행기준’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의정홍보비를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집행하려면 홍보기여도와 발행부수, 인지도 등을 종합,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집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태의연하고 무책임하게 사적으로 친구나 일부 지역 지인 등에게 퍼준 사실이 더욱 적폐라는 중론이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A씨는 “아까운 혈세를 의정홍보에 기여한 언론사 보다는 주로 지역 친구, 지인 등이 소속돼 있는 매체에게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퍼준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더욱이 의회사무과 의정팀장 등이 햇수로 3년 가까이 장기적으로 의회사무과에 근무한 걸로 알고 있다”며 “혹여 공직자가 사적인정과 타성에 젖어 소관 의정홍보 예산을 비합리적으로 집행하지 않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시의원 Q씨는 “의회사무과의 의정홍보비 불공정 집행을 정밀 분석해 행감과 시정 질의 등에서 엄정 하게 따지겠다”며 “불공정 하게 집행하고 있음에도 당시 의장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동안 뭘 했는지, 답답하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의회사무과 L팀장은 “의정홍보비 불공정 집행 이유에 대해 당시 과장인 O모씨(5급)가 ‘K신문 모 기자가 내 친구인데 광고를 달라고 하니 안줄 수 있느냐. 광고를 줘라’고 지시했다”며 “부하로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언론사에 비해 더 주었다”고 시인했다.

L팀장은 이어 “불공정하게 집행하면 후일 시의회 행감이나 다른 언론사에서 이의를 제기할 텐데 편파적으로 주지 말고 합리적으로 집행하자고 건의 했지만 당시 O과장은 ‘책임은 내가 질테니 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논란의 대상인 O과장은 “언론홍보비 불공정 집행 이유를 묻자 “내가 그렇게 했다. 친구가 광고를 달라고 얘기하는데 정년도 임박한 마당에 안줄 수 없어 L팀장에게 주라고 지시했다”고 시인하며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잘 한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O과장은 지난 6월 30일 상반기에 정년퇴임을 한 상태이며 안성시청 주요 팀장과 S지역 면장, 본청 주요 과장을 역임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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