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2:04 (금)
[김용진 전뇌학습]개미를 죽여야 내가 산다
상태바
[김용진 전뇌학습]개미를 죽여야 내가 산다
  • 뉴시스
  • 승인 2012.03.20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진 박사의 '공부의 신, 전뇌학습' 강좌<142>

개미는 부지런하다. 베짱이는 게으르고 놀기만 한다. 개미는 집단을 위해서 목숨을 바쳐서 충성을 한다.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서 성실함을 배워라.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식이다. 세상은 상식이 기본 원칙으로 작용하지만 예외는 많고 잘못된 상식도 많다. 그렇다면 개미를 죽이자. 그러면 생각이 달라진다.

학자들에 의하면 개미는 전 세계에 1만5000 종이 산다고 한다. 인간은 단순한 1종인데 비해 개미는 다양하다. 다양성이 존재하면 강하다. 철새를 비롯해서 조류는 유전자와 염색체 등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한 부류의 새들이 조류독감에 걸려 죽어도 거의 대부분은 살아남게 된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 단순화된 닭은 다양성이 없어 한 마리가 조류독감에 걸리면 모든 닭이 죽게 된다. 다양성이 없어 치명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개미를 죽일 수 있을까.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져도 개미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개미를 죽인다는 의미는 고정관념을 죽이는 것과 같다. 우리가 아는 성실한 개미는 없다. 개미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에 의하면 하루의 생활 중 20% 정도만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빈둥거리는 것이 개미라고 한다. 또 개미는 시키는 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일개미가 의견을 모아 여왕개미를 죽이고 새로운 여왕개미를 만들기도 한다.

개미를 죽이자. 고정관념을 죽이자.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개미에 대한 모든 것을 죽이자. 개미를 죽이게 되면 나를 죽일 수 있게 된다. 나를 죽이는 것이 가장 힘들기 때문에 개미를 먼저 죽이는 것이다. 어려운 일 두 가지 중에 쉬운 것을 먼저 처리하면 나머지도 수월해 진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세상에 가장 강한 것은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다이아몬드, 둘째는 강철, 셋째는 자기인식이라고 했다. 그만큼 나를 죽이는 일은 힘들다.

천주교의 신부와 수녀는 출가를 한다. 결혼을 하지 않고 개인의 일을 버린다. 불교의 스님과 비구니도 결혼을 하지 않고 출가를 하며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버리고 비워야 한다는 말이다. 학교는 배우는 곳이다. 학원도 배우는 곳이다. 성적을 위해서든 인생과 철학을 위해서든 배운다. 평생공부는 우리가 벗어날 수 없다. 벗어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채우는 의식도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학습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자기의 상식과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남들의 조언과 말도 버려야 한다. 개미를 죽이고 자기를 죽여 마음을 비운다. 텅 빈 마음에서 느끼는 대로 받아들인다. 전뇌학습법이란 뇌를 계발하는 것이지만 뇌를 계발하려면 이전 지식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비운 마음, 즉 새로운 뇌에 새롭게 채우는 방식이 전뇌계발이다. 참다운 전뇌계발이 되어야 전뇌학습법이 완성된다.

교육심리학·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www.allbrain.co.kr 02-722-313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