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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허용량 17.7억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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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허용량 17.7억톤
  • 김성용 기자
  • 승인 2018.07.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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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3%씩 5천1백억원 유상할당
▲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전력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배출권거래제 참여업체들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 총량을 17억7713만t으로 잠정 결정했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일부 업종에 대해 할당량의 3%씩 3년간 5100억원 규모로 유상 할당에 나선다.

환경부는 이같이 배출허용 총량을 설정하고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2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안’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ETS)는 3~5년간 업체들의 배출허용 총량을 정하면 각 업체에서 배출량을 직접 줄이거나 배출권을 구입해 충당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업체들의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2014년부터 시행된 배출권거래제는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12만5000t 이상인 업체이거나 2만5000t 이상 사업장을 보유한 업체가 대상이다.

한국은 2015~2017년 1차, 2018~2020년 2차에 이어 2021년 3차 때부터 5년 단위로 배출허용 총량을 설정토록 한다.

이번 2차 할당계획안 배출허용 총량 17억7713만t은 배출권 할당 기준시점인 2014~2016년 해당 업체들의 배출량(17억4071만t)보다 약 2.1% 많다. 2018~2020년 배출허용량은 발전(전환)부문 7억6253만t, 산업부문은 9억4251만t으로 기준시점 대비 0.7%, 3.5%씩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올해분 배출허용 총량만 5억3846만t으로 설정해 사전할당했는데 이번에 정한 3년간 연평균 사전할당량은 이보다 1.7% 많은 5억4766만t이다.

부문별로 보면 발전(전환)부문은 연평균 2205만t(8.8%) 감소했고 산업부문은 연평균 3045만t(11.4%) 증가했다.

이에대해 김정환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작년 사전할당량이 각 업체의 할당신청량중 인정량에 대해 85% 수준의 조정계수를 일괄적용한 것”이라며 “반면 이번에는 전환 부문의 석탄화력 폐쇄 등 미세먼지 대책, 산업 부문의 단기 성장전망 등이 반영된 로드맵을 기반으로 배출허용총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할당계획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인위적인 감축 조치 미시행시 배출량) 8억5080만t에서 37%(3억1480만t) 줄이기로 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과 최근 산업 부문 성장세 등이 고려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관계부처 협의와 산업계 설명회, 업종별 간담회, 민관상설협의체 회의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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