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무실・창고 개조…‘샌드위치판넬’ 사용 등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인 ‘화성중앙종합병원’이 온갖 불법건축물로 얼룩져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화성시와 향남읍 주민들에 따르면 화성중앙종합병원은 173병상에 지상 8층 건물로, 지난 2004년 개원 이래 그동안 온갖 불법건축물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화성중앙종합병원은 지난 2004년 개원을 시작으로, 2008년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으로 변경, 현재 운영중이다.
특히, 건물 3층에는 불법가설물 2동이 지어졌으며, 소방통로를 확보해야 할 공간에 2층부터 8층까지 엘리베이터 옆 ‘세탁물 보관실’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건물 옥상 주변에는 ‘샌드위치판넬’로 창고 등을 불법 개조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 옥상으로 연결하는 사이사이에 무단 사무실을 증축한 사실도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입원 환자가 옥상 냉각탑에 올라가 자살하는 일이 일어나 ‘샌드위치판넬‘로 가림막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병원 내 불법건축물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철거하고 원상복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화성시 건축과 관계자는 “화성중앙종합병원에 대해 건축법 위반 사실이 확인 되면 행정절차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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