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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회화 대표작가 이규남 초대전, 이형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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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회화 대표작가 이규남 초대전, 이형아트센터
  • 허상천 기자
  • 승인 2012.03.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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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서회화(書繪畵)의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대표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규남 화백(68·부산 우리문화회 회장)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의 이형(以形)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펼친다.

‘일상적 삶의 가치미학 정립’을 주제로 여는 이번 전시회에는 시(詩)·서(書)·화(畵)를 접목한 대표작 50여점을 선뵌다.

이 화백은 문자의 상형과 의미를 살린 수묵화법을 이용해 현대적 감각을 표출해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한국서회화의 새 장르를 연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문자의 조형성과 해·산·새·꽃 등의 문양 및 다양한 색채를 융합한 서회화로 문자와 의미를 쓰고 그려냄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다.



특히 이번 출품작은 외곬 서예가의 필력을 바탕으로 수묵채색 표현 기법인 묵필의 번짐이나 농담과 선·점, 기하학적 도형 및 색채 등 농묵색채미의 예술성과 생동감을 불어넣어 더 강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 가운데 ‘덕을 심는다’는 의미를 품은 종덕(種德)은 가로·세로 각 73㎝크기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바탕화면에 글자를 형상화한 서회화 작품으로 느낌과 생각의 감동을 담았다.

또 청허(淸虛·마음을 깨끗하게 비움)와 망현(望賢·현인을 바라 본다) 등 다른 작품들도 의미와 예술성을 동시에 표출해 서회화의 감동에 빠져들게 한다.



이 화백은 "한자는 글 자체가 뜻을 품고 모양을 띤 상형이라서 회화성이 뛰어나지만 묵필 글씨와 기존 서예만으로는 신세대나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서예의 일반화와 디지털화, 세계화를 위해 글자와 그 의미를 형상화 한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초대전 기념식은 14일 오후5시 이형아트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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