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박사의 '공부의 신, 전뇌학습' 강좌<135>
지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이다. 느낌으로 나는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말한다. 또 하나는 그 지식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지식이다. 다른 사람에게 입으로 말하며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다. 진정한 지식이란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한 내용을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실험결과로 보면 기억은 내용을 부호화하고 그것을 저장하며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기억해야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고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의 실험과 연구에 의하면 PQ4R의 방법이 교과서의 한 장을 공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한 장이란 장제목과 절제목이 있으며, 절에는 소제목이 있고 내용이 딸려있는 구조이다. P는 Preview로 훑어보기를 말한다. 한 장의 내용이 어떻게 조직되고 구성되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제목을 살펴보고 목차를 보며 전체를 훑어보아 전체 틀을 파악한다.
Q는 Question으로 의문제기를 말한다. 제목이나 목차를 위주로 의문을 제기하여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한다. 첫 번째 R은 Read로 능동적인 읽기를 뜻한다. 내용을 읽으면서 자신의 이해를 점검하고 실패하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여 해결하는 노력을 말한다. 이해를 잘 하려면 문장의 구조와 주제어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파악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두 번째 R은 Recite로 뜻을 암기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말할 수 있도록 암기해야 한다. 주요 용어들을 잘 이해하며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세 번째 R은 Reflect로 숙고하기 과정이다. 처음부터 네 번째까지의 과정을 머릿속에서 반복한다. 한 장의 구조를 머리에 떠올리고 기억해 보며 주요 용어를 설명해 본다. 수업의 중요내용을 머릿속에서 정리해보고 기억이 안 되면 책이나 노트를 다시보고 확인한다. 숙고하기의 과정을 머릿속에서 반복하여 확실하게 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포인트다.
네 번째 R은 Review로 복습하기 과정이다. 훑어보기, 의문제기, 능동적읽기, 뜻을 암기하기, 숙고하기 등의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것이다. 하나의 R을 더 추가한다면 Retrieval Practice로 문제를 통해 지식을 검사하는 과정이다. 인출을 연습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은 학습을 하는 것 이상으로 학습내용을 기억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검사를 할 때는 한 번 검사한 뒤에 틀린 것만 다시 학습을 하던지 전체를 학습을 하던지, 검사는 전체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학습을 다시 하는 것 보다는 전체검사를 다시 해야 2.5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하나의 장을 공부할 때, 전체를 훑어보고 의문을 제기하며 능동적으로 읽고, 뜻을 암기하여 말할 수 있도록 한 뒤, 이 과정을 머릿속에서 다시 연습한다. 시험기간이 되면 이 전체의 과정을 다시 반복하여 복습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검사를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면 된다.
교육심리학·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www.allbrain.co.kr 02-722-3133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