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3・8 세계여성의 날 맞아 기자회견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이후 비정규직 여성의 정규직 전환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수치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일자리의 비정규직화와 저임금화가 고착화되는 문제는 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 저임금 일자리가 여성에게 집중돼 있다”며 “최저임금으로 일하는 중장년 여성들은 대부분 집안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은 계속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한샘·현대카드 등 직장 내 성희롱 사태가 사회적 맹비난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판 미투운동이 검찰,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 사회 각계각층을 빠르게 강타하고 있다”면서 “연이어 터지는 성추행·성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초강수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투운동으로 나타난 성폭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 제시 ▲직장 내 성희롱 관련 협약 제정 ▲남녀 임금격차 해결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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