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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상급종합 취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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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상급종합 취소 가능성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8.03.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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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부실로…복지부 5월말까지 재지정 결정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중환자 4명 사망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연달아 사망, 현재 경찰이 수사중에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보건당국의 의료기관에 대한 후속조치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 신생아 4명이 연쇄적으로 사망한 원인이 ‘오염된 주사제’인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생아들이 패혈증에 걸린 원인을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신생아 사망원인이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부실로 가닥이 잡히면서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문제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종합병원으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제3기(2018~2020)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을 지정 발표하면서 이대목동에 6개월간 ‘지정 보류’ 결정을 내리고 수사 상황을 지켜봐 왔다. 복지부는 오는 5월말까지 이대목동의 감염·관리 등 시정 여부를 판단해 지정 또는 취소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지정 여부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의료법 개정을 통한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단기대책은 현재 진행중이다.

의료기관이 준수사항 위반으로 사람의 생명·신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했을 경우 제재기준을 현재 시정명령에서 업무정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상태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개선과 원인불명 다수 사망사고 발생시 신고의무화 등이 주내용이다. 

또 오는 6월께 의료감염관련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현재 전문가 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실태조사와 전문가 논의 거쳐 종합대책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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