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인근 주민들의 남산 가는 길이 좀 더 편리해진다. 남산 소월길과 후암동을 잇는 ‘90계단’이 엘리베이터를 갖춘 전망대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소월길 급경사지 정비 공사’를 완료하고 1월 25일(토) 11시에 준공식을 가진다.
후암동 주거 지역에서 남산으로 가는 통로인 90계단은 경사가 37.5도에 이르는 급경사지라 노약자나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컸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 5월 16일,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동현안 현장 소통때, 한 주민의 건의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해방촌 오거리에서 소월길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너무 불편하다며, 휠체어나 유모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교체해달라고 건의한 것이다.
이에 성장현 구청장과 구의원, 실무자 등이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며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주민들과 합심해 예산 확보에 나서 주민 참여 예산 14억 8천만원을 따냈다. 교통체계 개선 및 경사로 설치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2013년 2월 25일 공사를 발주하고 준공에 이르게 됐다.
용산구는 이 곳에 노약자 및 장애인 통행 편의를 위해 수직으로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폭 4m, 길이 26m의 보행교와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들어섰다.
준공식은 1월 25일(토) 11시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인근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암초등학교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공사는 주민들과 함께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소월길 급경사지 정비 공사 준공으로 인근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남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토목과(☎2199-7853 )로 문의하면 된다.
*동현안현장소통 : 성장현 구청장이 취임초부터 추진했던 ‘구민과의 대화’의 일환으로 직접 구청장이 각 동별로 10군데 이상의 현장을 돌며 구민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자연스런 형식의 진솔한 대화’ ‘움직이는 구청’을 컨셉으로 구민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