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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쓸 돈이 없다…무조건 빌리지 말라하면 국가 농사 못해” 확대 재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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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쓸 돈이 없다…무조건 빌리지 말라하면 국가 농사 못해” 확대 재정 강조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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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재정 절약 간담회’ 주재…정부 지출 효율화 방안 모색
“국가재정 매우 취약…지출 조정 통해 가용자원 확보해야”
▲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국가재정이 매우 취약하다”며 “지출 조정을 통해 가용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를 주재하며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진짜 성장’, ‘민생 회복’을 위해선 현재 예산이 가진 문제점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국가 예산 및 정부 지출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대 과제는 성장과 민생을 회복하는 것으로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국가재정여력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지출 조정을 통해서 가용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효율적인 영역의 예산 지출들도 조정해서 효율적인 부분으로 전환을 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이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며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뿌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적극적인 재정 확대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씨앗을 옆집에서 빌려오든지 하려고 그러니까 왜 빌려오냐,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지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무조건 빌리지 마라, 있는 돈으로 살아라, 그러면 농사를 못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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