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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회 연속' 재판 불출석…변호인 "건강 회복되면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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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회 연속' 재판 불출석…변호인 "건강 회복되면 나올 것"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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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난 13일과 14일 안과 진료받아…"실명 위기 진단서 이미 있어"
法 "피고인 출석 거부…증인신문 진행"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5회 연속 불출석하면서 지난 공판기일에 이어 18일도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리는 궐석재판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4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과 17일, 24일,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 재판에도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송진호 변호사는 법정 밖에서 '향후에도 계속 재판에 안 나올 예정인지'를 묻자 "건강이 회복되면 나오실 거다"고 답했다. '지금 건강이 많이 안 좋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전신 통증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3일과 14일 수갑과 전자발찌 등을 착용한 채 경기 안양시에 있는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아 안과 진료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실명 위기 서울대(병원) 진단서는 이미 있고 구치소와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한림대(성심병원)에서도 반드시 주기적 시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법정 안에서 재판장은 "피고인이 출석을 거부해서 불출석 상태로 재판하겠다"고 짧게 말하고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운전 수행 부사관을 맡은 이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 저녁 일정을 마치고 퇴근한 이후인 오후 9시55분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대위)의 '전투복을 입고 (이 전 사령관의) 관용차량을 본관 앞으로 준비시켜라'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

이씨는 '차량 준비를 지시하면서 전투복을 착용하라는 지시가 이전에도 있었는지'를 묻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측 질문에 "전혀 없다"며 "사무실에 들러서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본관으로 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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