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출산에 대한 희망을 주고자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난임부부의 체외수정 시술비를 가구당 총 4회 720만원까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최대 12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난임부부 중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50%이하의 가정으로 법적 혼인상태여야 하며, 부인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체외수정 시술 때 1~3차 180만원, 4차 100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1~4차 모두 180만원씩 지원 받게 된다.
또, 난임부부가 인공수정 시술 시에는 1회 50만원,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난임부부 선정 시 직장가입자 중에서 차량가액 3000만원 이상의 자동차 소유자를 제외한다는 기준도 폐지됨으로써 더 많은 부부가 혜택 받게 되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대해 자세한 상담은 보건소 건강증진과(02-2670-4743)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해 구에서 난임수술 지원으로 체외수정을 한 부인 348명 중 100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인공수정으로는 286명을 지원하고 37명이 임신했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임신을 위한 시술비 지원도 확대됨에 따라 난임부부들이 아이를 갖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힘든 과정을 잘 견뎌주길 바란다"며 "임신에서부터 출산,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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