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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종합]태권도 이대훈· 탁구 男단체전 銀 2개…홍명보호 카디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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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종합]태권도 이대훈· 탁구 男단체전 銀 2개…홍명보호 카디프 이동
  • 박지혁 기자
  • 승인 2012.08.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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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가쁘게 달려왔던 런던올림픽이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의 효자 종목인 태권도가 막판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은메달로 끊었다.

'훈남 태권청년' 이대훈(20·용인대)은 결승에서 패배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대훈은 9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23)에게 8-17로 졌다.

예선과 8강에서 연장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둔 이대훈은 준결승에서도 1점 차로 이겨 힘겹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점수가 뒤지자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지난해 경주세계선수권대회,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목표했던 4체급 석권을 아쉽게 놓친 한국 태권도는 여자 67kg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이 바통을 이어 받아 금메달 사냥에 합류한다.

황경선은 10일 오후 7시 루스 그바그비(18·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이어 11일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과 이인종(30·삼성 에스원)이 동반 출격한다.

남자 87㎏이상급의 차동민은 11일 오후 3시15분 이반 콘라드 트라야코비치(20·슬로베니아)를, 여자 67㎏이상급의 이인종은 브라질의 나탈리아 팔라비그니(28)과 예선전을 치른다.

마지막까지 분전했던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끝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상은(35·KDB대우증권)과 주세혁(32), 유승민(30·이상 삼성생명)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4아테네올림픽 유승민의 단식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중국에 막혀 주저 앉았다.

1차 목표였던 결승 진출을 일궈낸 한국은 2008베이징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30대 초중반의 세 선수는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남겼다.

남자 육상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김유석(30·대한육상연맹)은 5m20을 한 번도 넘지 못해 기록없이 대회를 마쳤다.

남자창던지기의 정상진(28·용인시청)은 B조 예선에서 76m37를 던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차시기에서 더 저조한 74m77을 던져 B조 15위(전체 31위)를 기록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여자 레슬링 자유형 48kg급 16강에 나섰던 김형주(28·창원시청)는 우크라이나의 이리니 메렐리니(30)를 만나 0-2로 졌다.

16년 만에 메달을 노리던 여자하키는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독일과의 7·8위 결정전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제2의 우생순'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24-23으로 진땀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 2· 은 3· 동 1개의 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은 사상 7번째 메달을 향해 순항중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여자 핸드볼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10일 오전 1시 노르웨이와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200m 준결승을 무난히 통과하며 올림픽 2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 육상 남자 200m 준결승 2조에서 20초1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전체 5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200m에서 세계신기록(19초30)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지난 6일 100m 결승에서 9초63의 기록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볼트는 2개 종목(100m·200m) 2연패 가능성도 높였다.

류샹(29·중국)과 다이론 로블레스(26·쿠바) 두 명의 '허들 스타'는 런던에서 나란히 부상 불운을 겪으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7일 열린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첫 번째 허들에 걸려 넘어져 탈락한 류샹에 이어 9일 열린 결승에서 로블레스가 갑작스런 부상을 만났다.

제대로 스타트를 했던 로블레스는 오른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레이스를 도중에 포기했다. 로블레스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절망적인 표정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기만 했다.

로블레스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어서 부상 불운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두 명의 스타가 모두 불운에 휩싸여 고개를 숙인 가운데 미국의 애리스 메리트(27·미국)가 12초92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막바지에 중국이 간발의 차로 미국에 앞서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은 금 36· 은 22 ·동 19개의 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금 34· 은 22· 동 25)은 중국에 금메달 2개 차이로 2위에 랭크됐고 영국(금 22· 은 13· 동13)은 그 뒤를 잇고 있다.

태권도의 이대훈과 남자탁구가 은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 12· 은 7· 동 6개의 메달로 4위를 지켰다. 러시아(금 11· 은19· 동 22)가 금메달 1개 차이로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대회 13일째. 사상 첫 결선 진출을 노리는 '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9일 오후 8시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로테이션에 나선다.

11일 오전 3시45분 일본과의 운명의 한·일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결전지인 카디프시티에 입성해 별도의 훈련없이 바닥난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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