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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화재 원인 신속하게 감정…이달부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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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화재 원인 신속하게 감정…이달부터 본격 운영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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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3~4주 걸리던 감정 기간 몇 시간 내 단축 기대
▲ 경찰과 소방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지난18일 경기 광명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5분께 이 아파트 주차장 필로티 천장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시스
▲ 경찰과 소방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지난18일 경기 광명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5분께 이 아파트 주차장 필로티 천장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시스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화재 원인을 보다 신속하게 감정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AI 기반 단락흔 원격감정 플랫폼을 개발해 이달부터 전국 지방 경찰청에 배포·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단락흔 감정은 화재·사고 현장 등에서 발견되는 주요 증거물인 전기 시설물의 단락(합선) 흔적을 분석해 화재 원인을 판단하는 감정을 말한다.

그동안 단락흔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감정 의뢰부터 국과수 감정서 회보까지 평균 3~4주의 기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화재·사고 현장에서 앱으로 몇 시간 내 단락흔 감정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경찰이 화재·사고 현장에서 촬영한 단락흔의 영상과 이미지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고, AI를 통해 1차적으로 판별된 결과는 국과수의 단락흔 원격감정 담당관이 최종 검토하면 자동으로 감정서가 생성·회보된다.

국과수는 반복적인 감정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감정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단락흔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감정이 필요하다고 의뢰되는 다양한 흔적 판별 증거물에 대해서도 AI 자동 감정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원격감정 플랫폼은 수사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AI 활용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사기관의 의견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감정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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