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6)과 박경완(40)이 나란히 1000타점을 눈 앞에 뒀다. 이승엽은 최소경기, 박경완은 최고령 기록이다.
18일 현재 1200경기에서 994타점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1000타점까지 6타점만을 남겨뒀다. 기록을 달성할 경우 종전 최소경기 기록 보유자인 심정수의 1402경기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1000타점을 돌파한 선수는 7명 밖에 없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두번째 경기인 같은 해 4월16일 잠실 LG전에서 첫 타점을 기록했다. 그 해 73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세자릿수 타점의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2000년 당시 23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최연소 500타점을 돌파했고 600타점(2001년)부터 900타점(2003년)까지는 모두 최연소, 최소경기 기록을 보유 중이다. 56개 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2003년 144타점은 여전히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박경완은 최고령 1000타점에 도전한다. 현역 선수 중 최다경기(2028경기)에 출장 중인 박경완 역시 이승엽과 같이 994타점을 기록 중이다.
40살을 바라보고 있는 박경완은 최고령 900타점에 이어 1000타점까지 갈아 치울 기세다. 종전 최고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넥센 송지만으로 2011년 7월31일 광주 KIA전에서 38세 4개월 29일의 나이로 달성한 바 있다.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한 박경완은 2001년 500타점, 2003년 600타점, 2005년 700타점, 2007년 800타점, 2009년 900타점을 돌파하며 꾸준한 타점 생산 능력을 발휘해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승엽과 박경완이 1000타점을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