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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백남준·샐린저… '뉴욕이 사랑한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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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백남준·샐린저… '뉴욕이 사랑한 천재들'
  • 이예슬 기자
  • 승인 2012.06.1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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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이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지음·열대림 펴냄)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의 실향민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 도시가 뉴욕이었다. 뉴욕은 차별과 억압을 피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찾아온 유럽인에게 공정한 기회와 자유를 선물로 안겼다. 뉴욕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문화예술의 수도로 부상하게 된 배경이다.”

뉴욕에서 활동한 여섯 명의 천재들인 앤디 워홀, 백남준, 존 케이지, 빌리 조엘, 아서 밀러, J D 샐린저가 남긴 삶의 흔적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뉴욕 예술 기행서가 ‘뉴욕이 사랑한 천재들’이다.

뉴욕 센트럴파크 옆 ‘뮤지엄 마일’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해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줄지어 있다. 엄청난 규모의 센트럴파크와 허드슨 강은 뉴요커의 삶에 자유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하철역에서조차 거장의 팝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뉴욕이다.

이러한 뉴욕을 무대로 활동한 여섯 명의 천재들을 통해 도시 뉴욕을 들여다본다. 공기마저 자유로운 도시 뉴욕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고 뜨거운 예술혼을 불태운 거장들의 평전이자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여행의 기록이다.

이들 천재의 삶과 예술 이야기, 자유와 낭만을 간직하고 있는 뉴욕의 맨얼굴이 저자가 직접 찾아다니며 담아낸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담겨있다. 저자가 찍은 뉴욕의 풍광, 천재들이 태어나고 살았던 집과 골목과 작업실, 즐겨 찾던 카페, 미술관과 박물관을 따라가다보면 뉴욕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뉴욕 센트럴파크 72번가에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8층짜리 다코타 아파트. 존 레넌은 아파트 정문을 나서다 한 남자와 맞닥뜨렸다. 이 남자는 순식간에 권총을 뽑아 네 발을 쐈다. 경찰에 연행된 이 남자의 손에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들려 있었다. 그날 이후 다코타 아파트는 뉴욕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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