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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연맹, '육상 이러닝 센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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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연맹, '육상 이러닝 센터' 도입
  • 김희준 기자
  • 승인 2012.06.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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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육상경기연맹(이하 육상연맹)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한국 육상의 발전을 위한 희망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해온 '온라인 지도자 교육훈련 시스템'인 '육상 이러닝(e-Learning) 센터'를 구축하고 13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KOC)와 육상연맹 오동진 회장을 비롯한 육상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육상연맹은 "'육상지식백과사전 육상 이러닝 센터'로 명명된 온라인 육상 교육훈련 시스템은 웹사이트를 통한 선수, 지도자 교육훈련은 물론 노하우를 집대성하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가장 큰 성과는 선진 기술 자료의 확보 및 재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육상연맹은 '육상 이러닝 센터' 구축을 위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3년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총 7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외국인 지도 및 훈련법과 주요 국제대회 경기장면, 각종 데이터와 자료 등을 세분화하고 재편집해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단거리, 허들,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경보 등 7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 지도 및 훈련 과정의 노하우도 동영상으로 담았다.

국내 현장 지도자 30명을 멘토로 선정해 온라인상 현장의 질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도자들이 선수에게 훈련에 대한 내용을 첨부해 메일을 통해 전달, 훈련내용을 사전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백형훈 이러닝 운영 개선위원장은 "해외 우수지도자가 왔다간 뒤 성공하면 성공한대로, 실패하면 실패한대로 기록을 통해 발전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진 지도법이 한국 땅에 축적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고 전했다.

이어 "'톱 10'에 진입한 경보를 비롯해 대구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영입됐던 6명의 해외지도자의 훈련 과정을 모두 동영상으로 수록해 놨다"며 "앞으로 우리 선수들의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육상연맹은 "내년 6월 대구육상진흥센터 건립을 대비해 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통합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리, 투자만이 본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육상연맹은 한국 육상발전을 위한 두 번째 희망프로젝트로 '국제육상경기연맹 키즈 프로그램(IAAF Kids Program)' 도입도 추진 중이다.

육상연맹은 선수층이 엷은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학교체육 활성화에서 찾기로 하고 문체부 기금 지원 사업으로 17일부터 1개월 동안 IAAF에서 추천한 전문강사 두 명을 초빙, 프로그램 제작에 착수한다.

오 회장은 "한국 육상의 희망프로젝트는 근본적인 탈바꿈이다. 철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고, 최대 위기라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며 "당면 과제는 스스로 '희망을 배우는 일, 가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에는 투자와 희생이 따르겠지만 반드시 한국 육상에서 희망을 찾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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