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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머리' 어찌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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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머리' 어찌 하오리까
  • 홍남수 원장
  • 승인 2012.06.1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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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은 하루에 약 0.37㎝, 한 달이면 1㎝에서 1.5㎝ 정도 자란다. 6만개에서 8만개 정도의 모발 숫자를 유지하고 있고 굵기는 보통 100㎛이다. 하루 평균 50~80개 내외의 휴지기 모발이 빠지고 다시 자란다.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질 때 탈모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모발이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며 8월말에서 9월초에는 휴지기 모발이 급증하면서 하루에 150개에서 400개 정도의 휴지기 모발이 빠지면서 탈모를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로운 모발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탈모와 대머리는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되었지만 여성형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더 이상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 되었다. 더욱이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현재는 DHT 호르몬의 생성에 관여하는 5α 환원효소(reductase)를 차단하는 약을 복용할 경우 대머리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만, 여성형 탈모는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관리와 치료를 통해 치료하고 예방해야하기 때문에 치료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성형 탈모의 경우 빈혈(철분 결핍), 아연결핍, 갑상선질환, 지루성피부염, 다낭성난소증, 출산, 갱년기,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증가시키는 원인이 많아 스스로 탈모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형탈모증은 1차 혈액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탈모증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탈모증의 경우 호르몬 치료와 병행해 헤어 메소(hair meso) 치료를 병행해 주어야 한다. 다이어트, 스트레스, 갱년기 우울증 등으로 탈모가 발생한 경우라면 심리 치료와 병행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무리한 다이어트, 철분겹핍, 아연결핍 등 필수 미네날 부족으로 탈모가 발생한 경우라면 식단과 비타민 보조처방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여성형탈모증 환자도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도 시행한다. 보통 전두부 탈모가 심각한 20대에서 30대 여성이 많이 시술 받고 있으며 넓은 이마를 감추고 헤어 라인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도 시술 한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모발을 절개해 분리한 다음 탈모가 이뤄진 전두부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여성형 탈모증은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기에 내원해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민간요법으로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탈모가 의심되기 시작할 때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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