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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보다 온수로 우려낸 '차(茶)'가 몸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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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보다 온수로 우려낸 '차(茶)'가 몸에 좋아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5.12.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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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로 우려된 침출차가 더 많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활성은 호흡할 때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다.

이런 성분은 항산화, 암·당뇨·심혈관질환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혈액 순환 촉진, 피부 개선, 체중조절, 노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1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올해 2~9월까지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침출차, 고형차, 액상차 등 99개를 거둬 항산화 활성 성분 함량을 조사했다. 이중 침출차가 45개, 고형차와 액상차는 30개, 24개였다.

현재까지 진행된 데이터 분석 결과, 유형별로 침출차에서 항산화 활성 수치인 AEAC가 100g 당 평균 505.3㎎ AA로 나타났다. 이어 고형차 162.4㎎ AA, 액상차 57.9㎎ AA 등이었다.

차 종류별로는 AEAC가 침출차인 마테차, 홍차, 녹차, 국화차, 우엉차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은 홍차와 마테차, 녹차 등이 많이 함유돼 있었다.

홍차와 마테차에는 플라보노이드 수치도 높았다.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산화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특히 마테차와 홍차는 냉수에서 3분 동안 우려냈을 때 항산화 성분이 4% 이하였다. 국화차나 우엉차도 찬물에서 30%가 추출됐다.

그러나 온수에서 3분간 우려내면 국화차 등 모든 침출차의 추출률은 70% 이상이었다.

또 발효차인 홍차와 마테차의 경우, 다른 침출차에 비해 음용 온도가 항산화 성분의 추출률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연구원은 홍차는 100도에서 3~5분 우려내고 마테차 등 모든 침출차는 냉수보다 온수로 우린 후 마시는 것이 몸에 더 좋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침출차를 마실 때 음용 온도를 높게 하고 우려내는 시간을 길게 할수록 항산화 활성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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