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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주 교하도서관‘길 위의 인문학’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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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주 교하도서관‘길 위의 인문학’성황리에 마쳐
  • 조성삼 기자
  • 승인 2015.10.3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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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음식을 통해 일상 속 인문학 가치 발견하는 기회 제공

파주 교하도서관은 27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함께하는 후속모임을 끝으로 2015년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쳤다. 지난 9월 3일부터 시작해 두달동안 전주, 인천, 파주를 오가며 씨앗과 콩과 음식을 만나는 대장정을 150여명의 시민과 함께 펼쳤다.

“씨앗과 음식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3차에 걸쳐 강연과 탐방을 진행해, 우리 일상과 밀접한 음식을 지역과 엮어낸 인문학 탐방프로그램으로 구체화시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1, 2차에서는 우리 종자 이야기와 콩을 중심으로 한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내용과 일상 속 먹거리 문제를 연결해 의미있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국립농업유전자원정보센에서 종자의 가치와 보존 현장을 직접 만났다. 우리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장단콩을 찾아 통일촌을 방문하여 두부 만들기를 체험하고 직접 만든 두부를 먹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초등학교 자녀들과 함께 진행한 3차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의 야간강좌 시간에 어린 자녀가 참여할 수 있는 빛그림책 읽기 공연을 마련해 참여자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탐방은 인천 전통음식박물관에서 떡케익만들기 프로그램을 연계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참여의 기회를 넓혔다.

전체 참가자들은 10월 27일 도서관에 모여 탐방 사진을 감상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두부, 두유 등 콩 가공 음식을 중심으로 맛테스팅을 진행하고 음식과 맛의 가치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이어갔다.

이번에 교하도서관에서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장단콩으로 유명한 파주의 지역 특성과 종자이야기를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GMO와 먹방시대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방문하기 힘든 민통선 내의 통일촌을 찾아가 주제체험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는 기회를 더해서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길 위의 인문학에 처음 참가한 이용자는“도서관을 통해 지역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하도서관은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 속에서 더 가치롭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발굴하여 의미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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