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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재보선]안철수 원장을 밀어낸 전주의 한 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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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재보선]안철수 원장을 밀어낸 전주의 한 노인 ?
  • 심회무 기자
  • 승인 2011.10.25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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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보선 서울시장 범야권통합 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가 느티나무 밑에서 한 노인과 편안한 자세로 한가롭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다름 아닌 서울 시장 후보 홍보용 표지 사진이다.

대부분 선거 홍보용이나 공보물 사진은 철저한 기획에 의해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다. 그러나 이 사진은 5년전 박 변호사가 전주의 한 한옥 마을에 들렀을 때 우연히 찍게 된 것이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6년 2월19일 희망제작소 지역탐방차 전주에 들렀다.

전주 한옥마을 체험관에서 하루를 묵은 박 변호사는 아침 산책에 나섰고 경기전(조선 태조 이성계 영정을 모신 곳)부근을 지나다 이 사진 속 어르신을 만나게 됐다. 마침 동행했던 희망제작소 문종석 연구위원이 '보기 좋다'며 한 컷 누른 것이 이 사진이었다.

박 변호사의 서울시장 캠프는 선거 홍보용 사진을 찾다 우연히 이 사진을 발견하고 표지 사진으로 선정한 것.

당초 캠프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표지용으로 선택하려 했지만 캠프 사람들간 열띤 논란끝에 이 노인과의 대화 사진이 선거 홍보용 표지 사진으로 선정된 것.

이에따라 노인에게 밀려난 안 원장의 사진은 뒷면으로 배치됐다.

선거 캠프에 따르면 홍보팀은 이 사진을 사용하기 전 전주에 사는 이 노인분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소문했다. 선거용으로 쓰겠다는 허락을 받기 위해서였다. 법적으로 따지자면 저작권(초상권)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였다.

갖은 노력끝에 임실군에서 이 노인의 거주지를 확인했지만 안타깝게도 노인분은 이미 타계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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