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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하반기 필수의료 전공의 더 뽑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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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하반기 필수의료 전공의 더 뽑을듯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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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353명·서울대병원 647명 선발
▲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별로 진행된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별로 진행된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등 주요 '빅5' 수련병원들이 잇따라 하반기 인턴과 레지턴트 등 전공의 모집을 개시했다.

정부가 전공의 복귀의 길을 열어주면서 1년 6개월 가량 이어진 의정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 들고 있는 등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다음 달 1일 하반기 수련을 개시할 전공의 채용 공고를 이날 올리고 본격적인 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18일까지 원서를 받은 후 진료과별로 면접을 거쳐 이달 2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레지던트 1년차 106명, 레지던트 상급년차(2~4년차) 247명 등 모두 353명을 뽑는다.

진료과별로는 외과 34명, 산부인과 23명, 소아청소년과 26명 등 필수의료 분야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피부과(5명)와 성형외과(8명) 등 인기학과는 채용 인원이 적었다.

세브란스는 오는 21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은 후 필기와 면접을 거쳐 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연차별로는 인턴 137명, 레지던트 1년차 139명을 뽑고, 레지던트 상급년차의 경우 지난해 정원 중 결원 인원을 채용한다.

서울대병원도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은 후 필기와 면접 등을 거쳐 이달 2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직 전공의의 경우 필기를 면제한다.

인턴은 자병원(보라매병원 등) 정원을 포함해 모두 136명을 선발하고, 1~4년차 레지던트는 511명 뽑는다. 레지던트 진료과별 모집인원을 보면, 소아청소년과(56명), 산부인과(36명), 외과(36명), 응급의학과(26명) 등 필수의료 인력이 많은 반면 피부과(9명), 성형외과(15명) 등 인기학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19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은 후 면접 등을 실시한다.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는 201명, 상급년차(2~4년차)는 결원 범위 내에서 충원한다.

서울아산병원도 인턴, 레지던트 등을 합해 510여 명을 선발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모집기간과 학과별 모집인원 등을 현재 논의중"이라며 "오늘 중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5' 등 주요 수련병원들은 전반적으로 의정 갈등 이전 대비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선발 인원을 더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빅5 병원 관계자는 "하반기 모집은 주로 미달 인원이나 결원 등을 채용해 왔고, 이번에는 특수한 경우라 직접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의정갈등 이후 피부과 등 인기학과는 대체 인력이 채워졌지만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돌아오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29일까지 2025년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를 선발해야 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정원 등은 각 병원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낸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 공고에 따르면 수련병원별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현재 현장에서 수련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이전의 18.7% 수준이다. 정부는 이 보다 5배 이상 많은 인원을 충원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지난해 2월 사직 전공의들의 정원이 채워진 경우에도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원하면 추가 선발이 가능하도록 '사후 정원'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사직 후 입영 대기 중인 전공의들의 입영 시기를 수련 이후로 미뤄주고, 불가피하게 수련 도중 입대할 경우 원래 수련하던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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