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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신작 '제의'…의식 무용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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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신작 '제의'…의식 무용 총망라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5.03.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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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신작 '제의'(CEREMONY 64)를 선보인다.

과거 여러 제례의식에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 무용들을 현시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간 다뤄온 민속무용과 궁중무용뿐 아니라 종묘제례, 불교 무용까지 포괄해 의식을 위한 모든 종류의 무용을 망라한다.

종묘제례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8일무(가로 세로 8명씩 총 64명의 무용수가 추는 춤)를 기본으로 왕의 제사의식이었던 종묘제례의 일무, 불교의 바라춤·나비춤·법고춤, 액(厄)과 살을 쫓는다는 민속무용의 도살풀이춤, 군왕에게 헌무하는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무를 아우른다.

국립무용단은 "춤을 추는 장소와 목적 등 각기 다른 갈래의 의식에서 쓰여진 무용을 보여주는데, 이를 현대적 해석으로 조화롭게 묶어 한 공연에 관통시킨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면서 "옛 그대로의 춤을 재현하기보다는 지금에 맞게 재창조하고 조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현대 한국 무용'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알렸다.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이기도 한 윤성주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대본과 연출에 박이표, 조안무에 김미애와 조재혁, 음악의 박우재, 조명의 신호, 무대미술의 한진국이 힘을 보탠다.

7m높이의 벽으로 세 방향을 막아 ㄷ자 상자처럼 꾸며놓은 무대세트가 눈길을 끈다. 국립무용단 소속 45명 무용수가 등·퇴장 없이 공연 70분 내내 모두 무대 위에 올라와 있다.

4월 9일부터11일까지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만~7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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