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선거 공직사퇴일을 열흘여 앞두고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사퇴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올 총선에 나서는 도의원만 허재안(민·성남2) 의장을 비롯해 10여 명에 이른다.
허 의장은 공직사퇴시한인 오는 12일 의장직을 내놓고 곧바로 성남시 수정구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고영인(안산6) 민주통합당 대표의원도 오는 4일 안산 예술의 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갖고 오는 9일께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고 대표의원은 안산시 단원갑 지역구에서 출마한다.
광주지역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임종성(민·광주1)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출판기념회를 연데 이어 오는 9~10일께 의정보고서 발송을 마치면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다.
박세혁(민·의정부3) 교육위원장은 의정부을에서 출마한다. 박 위원장은 오는 5일 경기북부청사에서 자신의 저서 '내가 걷는 길이 길이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오는 10일 사퇴하기로 했다.
김시갑(한·의정부4) 의원은 의정부을에서 박 위원장과 맞붙기로 하고 오는 11일께 사퇴한다.
부천시 원미갑을 준비 중인 이상훈(민·부천1) 의원은 오는 10일 부천역사웨딩홀에서 저서 '앞치마 정치' 출판기념회를 갖은뒤 곧바로 의원직을 내놓기로 했다.
선거구 분구 논의가 한창인 파주시의 경우 김광선(한·파주2) 의원이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 의원도 사퇴시한은 오는 9일 이후로 정하고 있다.
일찌감치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전진규(한·평택4) 의원은 사퇴시점을 오는 12일로 정했고, 부천시 소사구에서 출마할 강백수(민·부천6) 의원도 조만간 의원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평택갑 출마를 저울질했던 고윤수(민·평택1) 의원은 오는 11~12일께 사퇴서를 제출하고 본격 선거 채비를 갖춘다.
장정은(한·성남5) 의원도 분당갑 출마를 고심하다 끝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나라당 정재영(성남8) 대표의원과 조양민(한·용인7) 의원은 공직사퇴시한 막판까지 고심한뒤 출마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대학 출강을 인연으로 대전 대덕구 출마를 위해 사무실 계약 등 지역활동을 준비했던 이해문(한·과천1) 행정자치위원장은 출마를 접기로 했다. 충청지역 특성상 자유선진당 기세가 워낙 세 도전이 무모하다는 판단에서다.
도의원들의 줄사퇴로 4·11 총선 때 지방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도의회 민주통합당은 의장과 대표의원이 사퇴하면 이달 말께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