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밤에 첼리스트 정명화의 첼로인생 60년을 엿볼 수 있는 토크 콘서트가 오는 15일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민회관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첼리스트 정명화의 기나긴 첼로 여정을 연주와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시, 부산시설공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산시민회관, ㈜뮤직앤아트컴퍼니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한다.
1944년 서울 출생인 정명화는 서울시향과 협연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후, 1961의 뉴욕의 줄리어드에서 레너드 로즈쿨, 1965년부터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스터 클래스 과정에서 3년간 피아티고르스키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정명화는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독주자로 협연하고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연주했다. 세계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UN본부, 백악관 등에서 특별연주 했다.
특히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으로 구성된 정트리오의 활약은 세인들의 관심을 끌며 방송과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각자의 연주활동과는 별도로 바쁜 공연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트리오는 유엔마약퇴치기구(UNDCP)의 친선대사로 임명돼 5년간 활동을 하는 동안 비엔나본부와의 협조하에 마약퇴치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그는 19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국내에서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한국 첼로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고봉인, 최완규, 주연선, 강승민 등 든든한 한국 차세대 첼리스트들이 정명화에 의해 발굴돼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정명화는 현재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기존 엄격한 클래식 공연과는 다른 기획으로 선보이는 이번 콘서트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소품들과 함께 첼리스트 정명화와 아나운서 윤영미의 유쾌하고 인간적인 대화들로 구성되며, 피아니스트 황보 영의 연주가 함께한다.
프로그램은 첼리스트 정명화의 음악인생을 엿볼 수 있는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가스파르 카사도의 사랑의 속삭임 ▲안톤 드보르작의 첼로 콘체르토 B단조 Op. 104 2악장 ‘안단테 마 논 트로포’, 3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 단조 Op.19, 3악장 ‘안단테’, 4악장 ‘알레그로 모쏘 ▲프레드릭 쇼팽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Op.3 등이 연주된다. 정명화의 음악인생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고 공연 후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 소외계층 400여명을 객석나눔으로 무료 초청하고, 백혈병소아암협회 환아 및 환아가족도 초청한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 예매는 부산시민회관과 인터파크티켓에서 각각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