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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연극배우의 연기 강론…'박웅의 수상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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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연극배우의 연기 강론…'박웅의 수상한 수업'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10.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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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연극배우 박웅(70)을 기리는 연극 '박웅의 수상한 수업'이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동아방송 개국 성우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연극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1977년 연극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동아연극상을 받았다.

'레미제라블' '꽃, 물 그리고 바람' '엄마를 부탁해' 등 50여 년간 연극뿐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박웅의 수상한 수업'은 박웅을 연극무대에서 더 특별하게 만나고 기념하기 위한 기획 작품이다. 반듯하고 곧은 이미지로 기억되는 그의 다양한 연기변신을 볼 수 있다.

고립된 무인 등대섬에서 어느 노신사와 젊은 연극인이 '수상한' 연기수업을 약속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안개처럼 가려졌던 그들의 비밀은 둘 사이의 과거사를 통해 드러난다. 결국, 그들은 뼈아픈 진실을 마주하며 조금씩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지난날의 '쓴 뿌리'를 치유해 나간다.

창작뮤지컬 극작의 대모격인 오은희 작가가 10여 년 만에 박웅만을 위한 '맞춤 희곡'을 창작했다. 배우 김재만이 박웅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2인극이다. 신예 연출가 이주아가 함께했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올해 선보이는 2014 기획연극 'SAC 큐브(CUBE) 프리미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11월2일까지 볼 수 있다. 2만5000~4만원. 예술의전당 싹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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