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은 9~11일 정선 아라리정에서 ‘제8회 전국 활쏘기백일장’을 연다.
‘2014 강원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한 행사로 국립민속박물관과 강원도, 정선군이 주최하고 강원도궁도협회와 정선군궁도협회가 주관한다.
활쏘기 백일장은 예를 실천하며 지역 궁사들의 화합을 다지는 민속행사다. 기존 궁도대회와 다른 점은 무술경연이 아니라 민속놀이를 바탕으로 한 민속 축제라는 것이다.
경기방식도 단순 토너먼트가 아니다. 전통방식에 기초해 참가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참가권 구매방식과 접어 올리기를 혼용한다. 접어올리기는 무작위 추첨에 의한 1대 1 진행방식으로 1명이 승자로 올라가는 방법이다.
올해 활쏘기 백일장은 ‘2014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정선아리랑제’(9~12일)와 연계해 진행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일제 강점기의 민족정기 말살정책과 6·25로 전승이 중단된 고유의 활쏘기문화인 활쏘기백일장 복원과 현대적 계승을 위해 2007년 서울 황학정에서 활쏘기백일장을 처음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지역민속문화의 해’ 사업과 연계해 그해 경북 경주 호림정, 2010년 충남 보령 보령정, 2011년 전남 해남 만수정, 2012년 단양 대성정, 2013년 의령 홍의정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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