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영화의전당(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관), 영화대장간(영화사)과 함께 광명동굴 등의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콘셉트 디자인(Concept Design)은 작품의 핵심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예술로, 영화·드라마·게임 등 판타지 영상 콘텐츠 제작의 기초 단계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이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광명동굴과 관련된 판타지 콘셉트 1편, 일반 판타지 콘셉트 1편 등 총 2편을 제출해야 한다. 1차 심사에서 100편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을 선정한다. 특히 2차 심사 때는 영화 ‘아바타’, ‘반지의 제왕’, ‘호빗’을 만든 국제적인 영상 디자인 기업 웨타워크숍의 대표인 리처드 테일러(Richard Taylor)경이 심사위원장을 맡기로 결정됐다. 공모전 시상은 11월 4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광명시장상과 함께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웨타워크숍의 설립자인 테일러 경은 현재 CEO겸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 ‘킹콩’ 등으로 시각효과상, 특수분장상 등 아카데미상을 5회 수상했으며 영화에 공헌한 공로로 2010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웨타워크숍은 텔레비전이나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회사로 특수분장, 특수모형 제작, 각종 소품 및 의상 제작, 세트 및 미니어처 제작, 분장 등의 작업을 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에서 특수효과 작업을 맡아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웨타워크숍은 판타지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기업 내부 보안이 엄격하기로 유명해서 견학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테일러 경은 이번 공모전과 관련해 오는 11월 3일 광명시와 광명동굴을 방문할 예정이다. 테일러경은 광명시에 머무는 동안 광명동굴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심사를 하고 양기대 광명시장과 광명동굴 콘셉트와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웨타워크숍의 작업과 콘셉트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특별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광명시는 앞으로 영화의전당, 영화대장간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웨타워크숍과 손을 잡고 광명동굴에 판타지 콘텐츠를 도입해 광명동굴을 국제적인 판타지 관광지로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