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으로 재직했던 경력으로 인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직을 지내면서 나름대로 공정성과 청렴성을 갖고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두산이 최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과 계약한 금액이 9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 있던 분이 산업부 장관으로 온다는 것이 이해충돌이라고 생각하느냐”며 “규정상 (이해충돌이) 아닌 것은 알고 있지만 이해충돌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두산이 정부기관과 계약을 하게 된 것은 그 나름대로의 경쟁력과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리원전 1호기 해체 사업에 두산에너빌리티를 배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장관이) 그 과정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해체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기업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적을) 유념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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