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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구윤철 청문회서 ‘자료 제출 부실’ 한목소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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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구윤철 청문회서 ‘자료 제출 부실’ 한목소리 비판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7.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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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에 답하는 구윤철 기재부장관 후보자. /뉴시스
▲ 질의에 답하는 구윤철 기재부장관 후보자. /뉴시스

여야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국민의힘 기재위원들이 후보자 지명 이후에 총 1108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중 후보자가 답변을 거부한 것이 391건”이라며 “또 매우 부실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까지 합하면 절반 정도가 부실한 자료제출이거나 자료제출을 안 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자가 2022년 국무조정실장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는데 지금까지 3년 동안 맡은 직책이 무려 20개가 넘는다”며 “그런데 청문요청안에 담긴 퇴직 후 (이력 등은) 6개에 불과하다. 다른 이력에 대해 언제 어떻게 맡았고, 보수는 얼마나 받았는지 안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영석 의원도 “자료 제출이 상당히 미비해서 질의 자료 작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신속하게 자료 제출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문제 제기가 나왔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국민이 기재부에 요청하는 것은 경제 살리기와 기재부의 개혁”이라며 “이 두가지를 서면질의 했는데, 어떤 경우엔 두 줄 질문에 세줄 답변을 하는 등 답변이 굉장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도 “혹시 제가 초선이라서 무시하거나 여당이라고 대충 넘어가는 것 아니시지요”라며 “ 지금도 우리 직원이 소명 자료를 달라고 쫓아다니고 있다. 마지막에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근무했는데 퇴직한 사유 등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김영진 의원도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하는 화두를 던졌는데 너무 좁게 보는 게 아닌지, 아니면 기재부의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기재위원장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예산 및 세제를 비롯해 국가 경제를 총괄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청문회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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