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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소환운동 일부단체 "우리 생각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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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소환운동 일부단체 "우리 생각과 다르다"
  • 양규원 기자
  • 승인 2011.12.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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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민원 대응미흡 등을 이유로 시장 주민소환 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의정부시장 주민소환 운동본부 추진위원회' 내 일부 단체들이 자신의 의사와 다르게 명의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위원회와 의정부 기독교 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위원회는 관내의 크고 작은 집단 민원에 대한 시의 미온적 태도와 초보 행정가로서의 시정운영 미숙을 문제삼아 주민소환을 벌이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 성명서에는 의정부 뉴타운 연합회, 금오지구 관광호텔 반대 대책위원회, 고산지구 대책위원회, 의정부 뺏벌 이주대책위원회, 의정부 미래발전위원회, 의정부 기독교연합회 뉴타운대책위원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최근 의정부 기독교연합회 산하 특별위원회인 뉴타운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한 논의는 물론 최근 1년새 위원회 회의도 진행하지 않았으며 주민소환 운동은 기독교 단체에서 할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

더욱이 기독교연합회는 소환 운동에 참여했다는 언론보도 등이 나오자 지난 22일 뉴타운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진위를 파악한 결과 명의를 포함시킨 위원회 H사무국장의 개인적 판단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의정부 기독교연합회 권영섭 회장은 "뉴타운 지역에는 시 관내 모든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 찬반은 지역 주민들의 몫이다"며 "단 개발 시 소외당할 수 있는 사람의 권익을 보호코자 만든 특별위원회가 주민소환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의정부시 시청을 찾은 고산지구 대책위원회 집행부들도 이번 주민소환 운동 참여는 "우리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명의가 들어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민소환 운동 추진에 있어 빨간불이 들어왔다.

실제 오는 2014년 토지 보상이 이뤄질 예정인 고산지구가 그간 시의 중재노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에 불만이 있더라도 주민소환 운동까지 벌일 상황은 아니기 때문.

이에 대해 주민소환 운동본부 추진 위원회 한 관계자는 "성명서 발표자가 자신의 소속을 밝히는 과정에서 기독교연합회 명의를 넣은 것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H 사무국장은 기독교연합회 뉴타운대책위원회 사무국장직에서 사임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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