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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그 행복의 존재…KBS '엄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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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그 행복의 존재…KBS '엄마의 탄생'
  • 오제일 기자
  • 승인 2014.09.0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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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났을 때 자동차 이야기를 했다면, 요즘은 유모차를 말하죠."(염경환)

강원래(45) 여현수(32) 염경환(44)이 달라졌다. 아빠가 됐기 때문이다다. 김송(42) 정혜미(27) 서현정(30) 등 엄마도 함께 변했다.

지난 1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KBS 1TV '엄마를 부탁해'가 가을 개편을 맞아 수요일 오후 7시3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된다. '엄마의 탄생'이다.



그 사이 혼인신고 12년 만에 임신에 성공한 강원래·김송 부부는 성공적으로 출산, 첫 아들을 안았다. 여현수·정혜미의 딸 지아는 엄마의 배에서 나와 기는 데 성공했다. 염경환·서현정 부부는 아들 은률과 함께 늦둥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난임 부부들이 저희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몸이 불편,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아기로 인해 한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봤으면 좋겠습니다"(강원래), "저절로 책임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SNS에 아기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고 '왜 저러나' 했는데 지금은 제가 그러고 있네요."(김송)



"파일럿 방송 때 정규 편성이 되면 고정출연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었는데 전적으로 지아 덕분에 고정이 된 거 같아요. 지아가 태어난 후 웃을 일이 많아졌어요"(여현수), "엄마가 되고 난 다음에 착한 딸이 된 거 같아요. 저의 모든 일상이 지아한테 맞춰진다는 게 서글프면서도 행복하네요."(정혜미)

"늦둥이 홍보대사가 되고 싶어요. 부부에게 권태기가 찾아올 때쯤 늦둥이가 생긴다면, 처음부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전국에 늦둥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싶네요"(염경환), "신랑이 많이 변했어요. 저한테 많이 맞춰주려고 하고요. 예전에는 서로 자기 중심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서로 많이 챙겨주는 편이죠."(서현정)



보건복지부가 제작을 지원하는 '출산장려 버라이어티'다. 난임부부가 아이를 안은 모습, 초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 늦둥이 소식에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부부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아이의 엄마인 MC 박지윤은 "아이가 없었을 때는 왜 아이에게 맞춰가며 희생하고 사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아이를 낳으면서 의문이 사라졌다. 다들 그렇게 사는데 이유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아이가 주는 행복이 크다는 걸 많은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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