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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어진박물관, 전북지역 태조유적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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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어진박물관, 전북지역 태조유적 특별전
  • 윤난슬 기자
  • 승인 2014.07.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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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어진박물관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26일까지 전북지역 태조유적 특별전 '아! 조선, 아아! 전라북도'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북지역에 흩어져 있는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많은 문화유산들을 한자리에 모아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남원 황산대첩비, 임실 성수산 상이암, 진안 마이산 용암 주필대와 은수사 청실배나무, 순창 회문산 만일사, 완주 최양 묘소 등 전북 8개 지역을 나눠 총 4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남원 운봉은 황산대첩의 현장으로 황산대첩비와 피바위 등이 현존해 있으며 임실 성수산 상이암에는 태조글씨로 전해지는 청동비가 있다.

또 진안 마이산에는 용암 주필대와 은수사 청실배나무가 전해지고 순창 회문산 만일사에는 태조가 무학대사를 만나러 가서 먹었다는 고추장 설화가 전해 온다.

주목되는 유물로는 고종친필의 '비례물동(非禮勿動)' 편액탁본이 있는데 비례물동 편액은 조선건국의 정기가 어린 마이산의 이산묘에 있던 것으로 고종 친필이다.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는 뜻이지만 이를 뒤집어 '예이면 행하라'는 의미로 고종이 항일의병을 독려한 글이다.

이밖에 최양 신도비 탁본첩, 만경대 정몽주시 탁본, 삼청동비 탁본, 설화와 유적지를 뒷받침해주는 각 군의 읍지들이 전시된다.

이성계가 아지발도를 활로 쏘아 죽이는 한지 인형도 전주한지 홍보와 함께 재미를 더한다.

이동희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지역의 태조 유적을 널리 알리고 조선건국과 관련된 전북의 특질과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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