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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데리고 보리타작하러 오세요, 국립민속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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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데리고 보리타작하러 오세요, 국립민속박물관으로
  • 유상우 기자
  • 승인 2014.06.1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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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은 보리 수확과 벼 심기가 겹쳐있어 농사로 바쁜 시기다. 보리타작은 모내기가 끝나면 시작된다. 이삭이 서로 마주 보게 일정한 두께로 펼쳐 잠시 말린다. 이후 마주 보고 서서 도리깨질로 타작한다.

타작할 때는 노동의 피로를 줄이고 서로 박자를 맞추는 노동요를 부른다. 지방에 따라 도리깨질을 하기 전에 태질을 하기도 했다. 태질은 보릿단을 쥐고 탯돌이나 개상에 내리쳐 보리의 낟알을 터는 작업이다.

이렇게 타작한 보리는 ‘보리 드리기’를 해서 쭉정이와 검부러기를 날려 보내야 한다. 바람이 부는 날은 소쿠리에 알곡을 담아 높이 든 후 조금씩 흘러내리면 검부러기는 자연히 분리된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강제로 바람을 일으켜 분리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2일 보리 수확과 관련한 ‘열두 달 세시풍속’ 세시교육을 운영한다.

24절기와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보고 보리타작·보리피리 만들기·보리앵두 불기·보리개떡 시식 등 사라져가는 세시풍속과 농경문화를 체험한다.

특히 와룡기·도리깨·풍구·키·갈퀴·고무레 등 보리타작에 필요한 농기구의 용도와 기능을 알아보고 보릿단의 보리이삭을 알곡으로 만드는 탈곡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교육은 이날 10시와 오후 1시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현장에서 자유체험도 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www.kidsnfm.go.kr)와 현장 접수로 신청하면 된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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