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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전문음악인들, 국악 배우러 왔다…'국제 Gugak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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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전문음악인들, 국악 배우러 왔다…'국제 Gugak 워크숍'
  • 오제일 기자
  • 승인 2014.06.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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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17일부터 2주 동안 국제국악연수(2014 International Gugak Workshop)를 연다.

해외 음악학자, 작곡가 및 전문 음악인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악, 민속음악, 무속음악 등 이론 강의와 가야금, 판소리, 장구, 해금 등의 실기 교육을 병행한다. 이론 강의는 송지원 국악연구실장, 김영운 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실기 강습에는 국립국악원 단원 등이 강사로 선다.

이밖에 다채로운 국악공연 관람과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문화탐방 일정도 마련된다. 연수 마지막 날인 2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서 연주 발표회 무대도 가진다.

총 24개국 85명의 연수 지원자 중 참가자의 전문성과 현지 교류 확대 가능성을 중심으로 9개국 17명을 선정했다.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음악 학자와 전문 연주가, 작곡가, 공연 기획자 등이다. 참가자에게는 교육비를 제외한 항공료와 숙박비, 체재비 등이 지원된다.

연수에 참가한 캐나다 작곡가 랜디 레인로이시(55)는 "양반 다리로 앉아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게 불편하고 힘들지만, 자연의 소리를 담은 '국악'을 접하다 보면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 국제국악연수는 2001년부터 14년간 9회째 이어온 국악 세계화 사업이다. 지금까지 모두 27개국 140명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인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해외 연구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국악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 등 국제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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