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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른 날에', 누적관객 3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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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른 날에', 누적관객 3만명 돌파↑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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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른 날에'가 누적관객 3만명을 돌파했다.

29일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와 남산예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남산드라마센터에서 개막한 '푸르른 날에'는 현재까지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고 있다.

6월8일까지 남은 약 10회 공연도 70% 이상 판매됐다.

'푸르른날에'는 2011년 5월10일 288석 규모의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초연했다. 당시 사전 티켓 판매량이 120장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이 늘기 시작했고 22회 공연까지 객석점유율 80%를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그 해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휩쓸었다.

2012년 5월 재공연은 일찌감치 매진, 1회 공연을 추가했다. 지난해 세 번째 공연은 재공연보다 빠른 속도로 표가 모두 팔려나갔다.

자연스럽게 '5월이면 꼭 봐야 하는 연극'이 됐다. 특히 4번의 공연 모두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라 이 극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명랑하게 과장된 통속극'을 표방하는 '푸르른날에'는 5·18이라는 비극을 다루면서도 발랄한 에너지를 마음껏 뽐낸다. 작가 정경진의 희곡으로 '제3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이다. 5·18 항쟁 속에서 꽃핀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년의 인생 역정을 구도(求道)와 다도(茶道)의 정신으로 녹여냈다.

무거운 주제를 촌철살인의 입담과 특유의 리듬감으로 풀어낸 고선웅 연출의 어법이 돋보인다. 원작에 내재한 감동의 결을 살려내면서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하는 힘을 발휘한다.

초연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 속 역사의 현장인 광주에서 공연한다. 6월 13~22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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