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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내달 5일 인천문예회관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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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내달 5일 인천문예회관서 공연
  • 김재경 기자
  • 승인 2014.05.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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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인천문예회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프로그램 '스테이지149'의 두 번째 작품인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다음달 5~6일 인천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미래'라는 평을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공으로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이 작품은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식구를 찾아서'는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유명한 대구의 한 고개를 배경으로 박복녀, 지화자 두 할머니의 예상치 않은 동거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이다.

한때는 화려한 삶을 살았던 귀족고양이 '냥', 중국집에서 살며 남부러울 것 없었던 개 '몽', 알을 낳을 수 없지만 모성애만은 최고인 닭 '꼬' 등 버려진 동물 삼인방이 할머니들의 감동연기에 맞춰 리얼한 연기를 펼치며 시종일관 공연이 유쾌함을 잃지 않도록 한다.

박복녀 할머니는 몽, 냥, 꼬라 불리는 개, 고양이, 닭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 박복녀 할머니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지화자 할머니. 지화자 할머니는 박복녀 할머니의 집 주소가 적힌 편지봉투를 보여주며 자기 아들 집이라고 우긴다.

두 할머니는 실랑이 끝에 결국 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되고 그들의 동거가 시작되면서 서로의 과거가 하나 둘씩 드러난다.

혈연이 아니라도 밥과 정을 나누면 누구와도 식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닫혀있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세상의 외로움을 치유하는 뭉클한 선물 같은 작품이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문예회관이 주관해 열리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전 좌석 2만원이며 예매는 인천문예회관(032-420-2000) 또는 엔티켓(1588-2341)을 통해 하면 된다.

박동춘 문예회관 관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족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요즘, 6월 황금연휴를 맞아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식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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