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보건환경연구원, "고엽제 무관 확인" 해명
경기 평택 미군기지 주변 토양에서 전국 평균농도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31일부터 8월까지 도내 8개 시(市)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와 토양에서 58건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천과 파주, 동두천, 의정부, 김포, 성남시 내 미군기지 주변 토양과 지하수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6월22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K-6)와 송탄 오산 에어베이스(K-55) 주변 토양에서 채취한 시료 15건에서는 다이옥신이 나왔다.
검출량은 최소 0.004 pg-TEQ/g에서 최대 11.012 pg-TEQ/g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안전 기준으로 하고 있는 1000 pg-TEQ/g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008년과 2009년 환경부가 조사한 전국 토양 중 평균농도(1.903~2.280 pg-TEQ/g)와 비교해서는 무려 5~6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3일 평택 미군지기 주변 토양에서 6건의 시료를 추가로 채취해 분석 중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검출된 양이 미국의 기준치보다 훨씬 적어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 등과는 무관한 다이옥신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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