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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 망고 스파클링 시라즈, 세상에 이런 '빙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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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 망고 스파클링 시라즈, 세상에 이런 '빙수'가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4.05.0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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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가 예고됐다. 덩달아 빙수의 계절도 성큼 돌아왔다.

수북이 쌓인 얼음에 단맛 팥을 버무려 입으로 가져오면 온몸이 순식간에 식는다. 여기에 다양한 과일을 얹으면 빙수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더위를 날리기에 제격이다.

제철 장사를 위해 빙수 전문점도 생겨나고 있다. 사계절 메뉴로 파는 곳도 눈에 띈다. 여름 한철을 노리고 프랜차이즈 커피숍들까지 각기 다른 브랜드의 빙수를 준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최근 몇년 동안 내로라하는 호텔도 빙수에 주목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로비 라운지’(02-3430-8603)가 선보이는 2가지 빙수는 호텔의 모든 셰프가 머리를 쥐어짠 산물이다. 약 30여종의 다양한 빙수를 만든 후 매주 사전 프레젠테이션과 자체 시식회 등을 거쳤다.

최종 결정된 ‘망고 스파클링 시라즈 빙수’(3만6000원)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지방의 랑혼 크릭에서 생산된 레드 계열의 브리스데일, 스파클링 시라즈와 달콤한 애플 망고 얼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알코올이 함유돼 ‘19금 빙수’로 불리기도 한다.

애플 망고와 진한 망고 얼음으로 달콤함을 음미한 뒤, 스파클링 시라즈 얼음을 한 입 깨어 물면 시원한 스파클링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농축된 과일 풍미의 스파클링 시라즈 와인이 녹으면서 망고와 어우러지면 그 맛과 풍미가 배가된다.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이용해 단맛을 조절하며 제철 과일과 국내산 삶은 팥이 별도로 제공된다.

망고 스파클링 시라즈 빙수와 함께 나오는 얼린 스파클링 시라즈 막대기는 스파클링 와인 특유의 탄산감과 시라즈 와인의 풍부한 과일 풍미 유지법을 찾기 위해 30병 이상의 와인을 사용한 결과물이다.



애플 망고를 갈아 만든 원액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음의 부드러운 질감도 유지하기 위해 원액이 얼음으로 어는 절대 온도를 조절했다. 팥의 식감을 유지하고자 담당 조리사가 팥을 찬물에 넣어 표면에 주름이 생길 때까지 삶고 주름이 생기면 찬물을 조금씩 부어 다시 주름이 펴질 때까지 삶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다.

‘과일빙수’(3만2000원)도 인기다. 팥을 주재료로 수박, 멜론 등 제철 여름과일과 함께 시원하게 즐기는 빙수다. 스노폴 형태의 제빙기를 이용해 만든 고운 입자의 부드러운 얼음 덕분에 어린이와 노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빙수별로 개성을 반영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물이 바로 얼음으로 변하는 순간제빙기술을 도입한 스노폴(snow fall) 형태의 제빙기와 이색 재료를 사용한 베이스 얼음을 준비해 높아진 고객들의 기대에 맞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판매하며 주차는 호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두 빙수는 5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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