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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아지트, 부천 '달팽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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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아지트, 부천 '달팽이 커피'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4.04.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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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음료를 파는 집 ‘카페’의 용도가 더욱 다양해졌다. 연인들이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친구들과의 수다를 받아주는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홀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브런치도 마련돼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책들을 갖춰놓고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달래주기도 한다.

경기 부천시 역곡동에도 이러한 카페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역곡역 2번 출구에서 가톨릭대학교 가는 방향에 있는 ‘달팽이 커피’(Snail's Coffee)가 보기다. 아기자기한 실내장식과 맛좋은 커피 & 차, 샌드위치 & 와플 메뉴로 시작한 지 2년 만에 대학생들의 아지트가 됐다.

체인으로 된 커피전문점과 달리 매장의 인테리어는 단조롭다. 거칠게 페인트칠 된 회색 벽에 붉은색 하트 스티커로 무늬를 냈다. 벽돌과 나무판자의 조화도 독특하다. 구석구석 아담한 피겨들이 자리 잡았다. 중앙에는 큰 나무가 링거를 맞으며 쑥쑥 자라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나 다트 문양의 판자 등 특이한 소품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많은 양의 책은 아니지만, 소설책부터 자기계발서, 만화책까지 장르는 다양하다. 어울리지 않을 듯한 각색의 의자는 테이블과 짝을 이뤄 화사한 짝을 이룬다. 각각의 테이블 밑으로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콘셉트가 마련돼 있어 활용도와 편리함을 모두 갖췄다. 드넓은 창문은 시원함을 더 한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와플이다. 애플시나몬(5800원·1만1000원), 블루베리초코(6000원·1만1500원), 녹차 와플(5800원·1만1000원), 바나나 와플(5800원·1만1000원), 메이플 와플(5800원·1만1000원), 크림치즈(6500원·1만2000원) 등을 비롯해 계절에 따라 딸기 와플, 망고 와플 등을 즐길 수 있다. 큰 와플과 아메리카노 2잔에 1만3000원, 큰 와플과 아메리카노 1잔에 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다.

대부분 와플은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이 토핑된다.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용한다. 바닐라, 초콜릿, 딸기, 녹차 등 맛이 다양하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부드러운 생크림이 조화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갓 군 따뜻한 와플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면 눅눅해질 수 있어 바로 먹는 게 좋다.

제철을 맞은 딸기 와플도 인기 메뉴다. 구름처럼 펼쳐진 생크림을 방석삼아 아낌없이 토핑된 딸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돋는다. 딸기의 상큼함과 생크림의 달콤함, 와플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낸다.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길 원한다면 토스트(3000원)도 추천한다. 토마토, 치즈, 햄, 달걀 등 푸짐한 토핑에 슈거 파우더까지 뿌려 단맛이 입안에 퍼진다. 100% 수제로 만든 스넬스샌드위치(6000원)는 안에 토핑이 많이 들어가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다. 빵 위에 생크림과 시럽을 뿌린 허니브레드(5000원)도 꾸준히 나가는 스테디 메뉴다. 티라미스, 치즈, 초콜릿 무스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세트 메뉴는 5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와플과 함께 인기를 끄는 빙수의 종류도 다양하다. 녹차, 커피, 망고 빙수에 계절메뉴인 베리베리 빙수도 맛볼 수 있다. 소량으로 컵에 담아줘 혼자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인이나 친구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커플 빙수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레몬차, 유자차 등도 직접 저려 맛이 깊고 향이 강하다. 커피도 신선한 생두를 공급받아 원두를 직접 볶아 내려 향이 좋다.

5번 방문하면 아메리카노 1잔, 10번째는 플레인 와플을 맛볼 수 있도록 쿠폰제도 하고 있다. 월~금요일, 일요일은 오전 11시 30분~밤 11시 30분에 방문하면 된다.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50-3, 주차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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