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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아파트 입주전망 7.2p 하락…5월 입주율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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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아파트 입주전망 7.2p 하락…5월 입주율 67.2%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6.1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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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아파트 입주전망 지수 발표
수도권·지방 모두 입주시장 전망 악화
▲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뉴시스
▲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뉴시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지수가 전월 대비 7.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7.2p 하락한 87.9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110.2→100.0, 10.2p↓)과 경기(97.2→92.5, 4.7p↓)가 하락했고, 인천(89.6→90.0, 0.4p↑)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대 광역시는 대구(81.8→84.2, 2.4p↑)만 상승했고, 대전과 울산은 지난달과 같이 보합(100.0)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90.0→73.3, 16.7p↓)과 광주(92.8→84.6, 8.2p↓)는 하락했다.

도 지역은 경북(81.8→87.5, 5.7p↑)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세종(123.0→120, 3.0p↓)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수를 유지했다.

강원(87.5→66.6, 20.9p↓), 전남(90.9→71.4, 19.5p↓), 충북(100.0→83.3, 16.7p↓) 등 여타 도 지역의 입주전망 지수는 대폭 하락하며, 지역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재확산, 다음 달 예정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 등이 사업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6.5%p 하락한 67.2%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8%p(83.5%→81.7%) 소폭 하락했고, 5대광역시는 5.1%p(65.9%→60.8%), 기타지역도 9.2%p(75.9%→66.7%)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34.0%),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2.0%), 분양권 매도 지연(6.0%)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주택담보 대출 평균 금리가 지속 하락하는 등 주택 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이 감소하는 가운데,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바지 대출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잔금대출 확보 여부가 여전히 주요한 입주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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