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1일에 치러지는 19대 국회의원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이 오는 13일부터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120일 전인 12월13일부터 내년 3월21일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11일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3일부터는 정당사무소 설치·변경신고도 함께 실시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총선 예비후보들은 이날부터 바로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거리에서 어깨띠를 매고 명함을 배포할 수도 있다.
또 출마 희망 선거구의 전체 세대수 10분의 1 범위 이내에서 선거공약 등을 담은 선전물을 배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신문·방송 광고, 확성기를 이용한 대중연설 등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29일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총선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20일 전인 3월 22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후보자 등록에 앞서 선거일 90일 전인 1월12일까지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을 받는 사람은 사직 처리를 완료해야 한다.
여야는 4월 총선 결과가 12월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총선에 앞서 세력을 규합하고,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앞세워 현 정부와 차별화된 강력한 서민정책을 내세울 계획이며, 민주당 등 야권은 현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우며 중도층을 끌어안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고 각 정당의 공천 심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의 물밑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