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배수진을 쳤다.
조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이 강행될 경우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은 지난 8일 고위 간부들을 소집해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회의를 가졌다.
조 청장과 수사권 조정 협상을 지휘했던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국무총리실안이 그대로 통과한다면 사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실의 수사권조정 입법예고안에 항의하며 지난 6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박동주 서울 성북경찰서 형사과장의 사표와 관련, "직을 내놓으려면 내가 내놓아야지 일선 과장이 내놓으면 되겠는가"라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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