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 대부분 초중고에서 원어민 영어강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에서 초중교 원어민 영어강사 452명의 인건비 49여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내년 8월 계약이 만료되는 원어민 영어강사들과 재계약할 경우 시교육청이 지급해야할 9~11월 임금이다. 시의회가 예산을 줄이면서 원어민 영어강사와 계약 연장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또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고교 원어민 영어어강사 225명의 인건비 40여억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영어중점학교로 지정된 일반고와 국제고 등 30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고교에서는 원어민 강사를 둘 수 없게 됐다.
시의회는 "시교육청이 2013년부터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강사 1245명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계획을 제출했고 최근 연구용역에서도 장기적으로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 교사가 영어 교육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와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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