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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강원 폭설 출근길 불편…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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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강원 폭설 출근길 불편…피해 우려
  • 김경목 기자
  • 승인 2011.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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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속초·고성·양양·동해·삼척 평지와 산간, 정선·평창·홍천·인제 산간, 태백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인제 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강릉 43.1㎝, 대관령 35.7㎝, 속초 37.2㎝, 동해 40.9㎝, 춘천 5.9㎝의 적설량을 보였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5~10㎝ 정도 더 내린 뒤 영서지방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은 습기가 많은 습성 눈으로 무겁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나 시설물의 지붕이 붕괴되는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제때 눈을 치워야 한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이날 오전 대관령은 영하 6.6도, 철원 영하 4.7도, 정선 영하 3.5도, 인제 영하 3도, 춘천 영하 2.8도, 속초 영하 1.3도, 강릉·동해 0.6도 등의 기온 분포를 나타냈다.

폭설로 영동고속도 상행선 진입이 통제되고, 동해고속도로 양방향 구간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못한 차량들은 고속도로 나들목 입구에서 긴 행렬을 이뤘고, 통제 전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들도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운행을 포기하기도 했다.

시민과 학생들은 폭설과 영하의 날씨에 평소보다 일찍 출근·등굣길에 나섰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량 운행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동료의 차를 함께 타고 출근했다.

도보로 출근길과 등굣길에 나선 시민과 학생들은 미끄러운 길을 걸으며 넘어질까 조심조심 긴장해야 했다.

전면 통제된 동해고속도로는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통행이 재개됐고,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방면 진입 통제도 풀려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관령 옛도로인 35번 국도는 강릉시 성산면 성산삼거리에서부터, 6번 국도 진고개는 강릉시 연곡면 행정3거리~평창군 월정삼거리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평창 대화~진부 구간 모리재 고갯길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56번 국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진미식당~미시령터널 구간과 평창 운두령, 강릉 삽당령, 정선 백봉령 등 고갯길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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