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산동에 거주하는 이은아(42)씨는 첫째 아이에 이어 둘째 아이까지 아토피질환을 앓고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온가족이 마음의 고통을 받고 있다.
“아이가 3살 때부터 아토피로 인해 목, 귀, 입 등이 찢어지고, 가렵다보니 자주 긁어서 피나가는 악순환이 계속됐어요. 그런데 이렇게 집안 환경을 개선해 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시 아토피 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시범구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작년 8월부터 대상가구 조사에 나서 7가구 선정을 완료하였고, 첫 사업으로 지난 16일 독산동에 거주하는 이은아(42)씨 댁의 공사를 완료했다.
희망온돌 아토피 가구 주거환경 개선 시범 사업은 곰팡이, 해충에 노출되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가정 자녀의 아토피 질환 극복을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공동참여–환경부지정 아토피 환경보건센터 ‘삼성서울병원’)과 금천구 드림스타트센터, 희망복지지원단이 손을 잡고 아동 피부 검진부터 주거환경 조사, 개선 작업까지 진행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아토피 피부질환과 주거환경의 상관관계를 밝혀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각 가정을 방문하여 실내 공기질과 기타 주거환경 실태 조사를 실시하였고, 아토피 환경보건센터인 삼성의료원을 방문하여 피부 수분 손실도 및 알레르기 항원 검사 등 다양한 진단을 실시하였다.
이렇게 선정된 아토피 개선 시범운영 대상가구는 지속적인 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 단열 벽지 교체, 공기질 정화를 위한 환풍기 설치, 제습기 후원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혜택을 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질환은 더 이상 한 가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적극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이다.”라며, “아토피 질환과 주거환경과의 연관성을 찾아 향후 저소득 가구의 아토피 질환을 이겨내는데 우리구 희망온돌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복지정책과(☎2627-136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