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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도서관 한달, 4만3000명 이상 찾아왔다…하루 18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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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도서관 한달, 4만3000명 이상 찾아왔다…하루 1852명
  • 오제일 기자
  • 승인 2014.01.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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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정책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이 분주한 한 달을 보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12일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세종특별자치시 주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는 물론 2단계 부처이전에 따라 늘어난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정책도서관이자 휴식공간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 달 간 도서관 방문자는 4만3000여명이다. 휴관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1852명이 도서관을 찾은 셈이다.

일평균 250여명, 모두 6080명이 대출증을 발급받았다. 최연소 회원은 2013년생, 최고령 회원은 1936년생이고, 여성회원은 48%, 남성회원은 52%로 집계됐다. 공무원의 대출증 발급건수가 2359건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29.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30대(25.6%), 10대 이하(17.2%)순이다.

대출건수는 2만4249건이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료는 문학으로 1만211건이 대출돼 전체 대출건수의 42.1%를 차지했다. 사회과학(11.5%), 역사(11%)가 뒤를 이었다. 아동도서는 문학(45.9%), 순수과학(15.4%) 순이다.

최고 인기 대출도서는 조정래의 장편소설 '정글만리'다. 어린이 도서의 경우 '신데렐라'가 가장 많이 대출됐다. 미디어자료는 '슈퍼배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 인기를 끌었다.

'독서문화프로그램' '작은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소장자료와 프로그램 뿐 아니라 디자인과 편의시설도 인기다.
 

호수공원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도서관 4층에 자리 잡은 '세종호수 마루식당'은 세종청사 공무원과 지역주민 등 이용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용객들의 수요에 따라 특화 요리코스를 추가해 가족·직장의 행사나 모임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펼쳐진 책을 형상화한 도서관의 모습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베를린 자유대학 학술도서관, 유려한 곡선의 이라크 바그다드 도서관 등과 함께 12월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 붐'이 선정한 '올해의 도서관 톱10'으로 선정됐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특별자치시 내 국립도서관 건립 필요성에 따라 2006년 기본계획을 수립, 3년여의 건립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12일 개관했다. 총면적 2만1077㎡, 지상 1~4층(열람실, 편의시설 등), 지하 1~2층(보존서고, 어린이자료실) 규모다. 일반자료실·정책자료실·어린이자료실 등 모두 3개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 7만8277권, 연속간행물 406종, DVD 등 비도서 9199종을 소장하고 있다.

매년 5만권씩 장서를 확충하는 한편 대전 등 인근지역 주민들도 대출증을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발급기준을 개선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의 주요기능인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최신 학술지 목차 메일링 서비스 등 정책정보서비스도 본격 시행한다. 정부간행물, 공공기관 발행서 등 모두 8000여책의 정책정보 자료가 국립세종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조영주 국립세종도서관장은 "국립세종도서관이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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