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진구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5주간‘겨울철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한다.
구에는 아차산로 등 24개 노선 가로변에 버즘나무가 43.8%(2,845주)로 가장 많이 식재돼있으며, 은행나무 23.3%(1,515주), 느티나무 14.7%(954), 벚나무 8.2%(532주), 회화나무 3.24%(210주), 이팝나무 3.0%(195주), 기타 3.7%(238주)등 총 14종 6,489주가 식재돼있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천호대로, 아차산로 등 12개 노선 가로변에 있는 가로수의 수형 조절과 고압선 저촉 방지를 위해 시비를 포함해 총 2억2천6백여만원을 들여 총 2,873주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 중 한전 배전선로에 근접한 구간에 있는 가로수 1,793주에 대해서는 한전으로부터 총공사비의 80%의 위탁료를 받아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나무의 특성과 수형을 감안해 주변 특성에 맞게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하고, 가지치기 작업이 끝난 후 나무가 고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철저히 하는 등 가로수로 인한 주민 생활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기존 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낙엽이 많이 떨어져 청소가 힘들고 생장속도가 빨라 고압선 저촉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및 여름철 태풍 시 가로수가 쓰러져 인명 및 재산 피해 발생 우려 등이 제기됨에 따라, 점차 버즘나무를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꽃이 하얀 쌀알을 연상시킨다고 알려진 이팝나무(쌀밥나무)로 수종 갱신하는 등 지역 실정에 적합한 가로수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가로수에서 낙엽이 많이 발생하는 가을철 도로 청소 시 떨어진 낙엽을 수거해 농가에 친환경 퇴비로 무상 공급하는‘낙엽 퇴비 재활용 사업’을 추진, 지난해 낙엽 총 200여톤을 경기도 농가에 제공해 총 2천여만원의 낙엽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