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돼 지구촌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개막 첫날부터 외신들이 축제장을 찾아 앞다퉈 취재하는 등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리면서 외국인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 첫 주말인 지난 4일 79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데 이어 둘째날 휴일에도 750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가족단위 등 개별적으로 찾은 외국인들도 30% 이상을 차지하4만4000여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동남아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 축제에는 개별적으로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개막을 한달여 앞둔 지난달에는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중국, 태국, 홍콩 등 832명의 동남아 관광객들이 화천을 찾은데 이어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축제조직위가 매년 외국인 방문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370명, 2008년 2050명, 2009년 3030명 등 증가추세를 보이며 2012년 2만5000명, 지난해 2013년에는 3만3970명을 기록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개막 첫날에는 미국 뉴스전문 방송인 ABC뉴스와 AP, 중국 인민일보. 유럽 보도사진 전문 통신사 EPA 등 8개 외신들이 축제장을 찾아 취재경쟁을 펼쳤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가 동남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겨울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만큼 기존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중국 남부지역 등 신규시장 개척 및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