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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칸칸이 가득한 쫄깃함, 황제찜 '무한조개구이 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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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칸칸이 가득한 쫄깃함, 황제찜 '무한조개구이 따조'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3.12.2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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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제철인 조개는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이다. 부담 없이 즐기기에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이다. 조개의 타우린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해 간의 회복을 돕는다.

조개는 구워 먹어도 되고 삶아 먹어도 맛있는 식재료다. 국물을 내 칼국수를 넣어 먹으면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조미료 등 다른 간을 하지 않아 심심한 듯 하지만 그래서 더욱 바다의 깊은 맛과 본연의 미각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2-11번지 ‘무한조개구이 따조’(02-2632-9212)는 신선한 조개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무한리필 조개구이 점이다. 하지만 1인 1만7000원(소인 8000원)의 무한리필 조개를 찾는 손님보다 4개층으로 돼있어 다양한 조개를 즐길 수 있는 ‘황제찜’이 더 인기다.

매장 정면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분이 있으면 연결시켜 드립니다. 100% 부킹’이라는 문구가 붙어있어 솔로 고객들이 좋아한다. 실내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형테이블은 여성끼리, 남성끼리 온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주말에 이곳을 찾아 ‘황제찜’을 주문하면 약 20분이 소요된다. 기다리는 동안 역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어묵과 뜨거운 국물로 몸을 녹일 수 있다. 해산물 육수가 들어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을 마시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는 층층이 쌓인 조개찜이 도착해 있다.

첫 번째 칸에는 주꾸미, 새우, 오징어순대, 대나무밥이 콩나물과 어우러졌다. 새우의 겉면은 반질반질하고 크기도 큼지막하다. 오징어순대 또한 짜지 않고 내용물과 잘 어우러져 부드럽게 씹힌다. 오징어순대만 따로 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주꾸미에는 머리에 알이 가득해 씹는 느낌이 좋다. 대나무 약밥으로 술을 마시기 전 곡기를 채울 수 있다.

두 번째 칸에는 가리비가 한가득 들어있다. 손바닥보다 큰 사이즈의 가리비가 푸짐하다. 세 번째 칸은 키조개와 백합 조개, 석화 등 다양한 조개들로 넘쳐난다. 셋이서 중(3만9000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마지막 칸에는 위에서부터 내려온 조개 육수들로 그득하다. 오래 끓여 깊은 맛을 내는 조개 국물에 칼국수 사리(4500원)를 넣어 먹으면 국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해산물들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기호에 따라 간장과 초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이밖에도 키조개, 백합 조개 등으로 이뤄진 황제조개(중 3만원·대 3만5000원)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큰 그릇에 알짜배기 조개들을 가득 채워 내온다. 2000원이면 치즈도 추가할 수 있다. 각자가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양장갑과 집게, 가위 등을 준다. 화력이 세 조개가 잘 익는 대신 빨리 탈 수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먹고도 아직 허전하다면 해물 라면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일반 해물 라면은 3500원, 짜파게티에 해산물들을 넣고 매콤한 소스까지 곁들인 해물 짜파게티는 4000원이다.

주종도 다양하다. 소주(3500원), 맥주(4000원), 백세주(7000원), 산사춘(7000원), 복분자(1만원)가 마련돼 있다. 오후 4시부터 오전 2시까지 문을 열며 연중무휴다. 주차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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